서론: ‘월급 인상’만이 정답일까?
안녕하세요. 매년 반복되는 연봉 협상 시즌, 많은 직장인과 경영자 모두에게 깊은 고민을 안겨주는 시기입니다. 특히 대기업에 비해 자금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 가파른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는 임금 인상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결국 우수 인력의 이탈로 이어지며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악순환을 낳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 월급 인상 대신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직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이탈을 막는 놀라운 해법을 제시한 일본의 한 중소기업 사례가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6년 02월 25일 KBS [글로벌K]가 조명한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좋은 회사’의 기준에 대해 새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본론: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일본 운송업체의 혁신
일본 역시 실적 부진과 인력난으로 수많은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영상에 소개된 이와테현의 한 운송업체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당장의 임금 인상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회사는 직원들이 떠나지 않도록 붙잡을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을 고심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내놓은 답은 바로 ‘직원의 부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이었습니다.

장면 1: 월급 외 수입을 만들어주는 ‘드론 자격증’ 지원
이 회사의 트럭 기사들은 본업이 없는 날,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바로 ‘드론 조종사’입니다. 회사는 직원들이 드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훈련 장소 제공은 물론, 수백만 원에 달하는 자격 취득 비용 전액을 지원했습니다. 그 결과, 직원들은 운송 업무가 없는 날 드론을 이용해 농가에 농약을 살포하거나 각종 행사의 항공 촬영을 담당하며 상당한 추가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금전적 이득을 넘어, 직원 개인에게는 새로운 기술 습득과 커리어 확장이라는 엄청난 기회가 되었습니다. 회사는 당장의 현금 지출 대신 미래 가치에 투자함으로써 직원의 성장을 돕고, 직원은 회사에 대한 강한 소속감과 만족감을 느끼게 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장면 2: 회사의 자산을 활용한 또 다른 기회, ‘재활용업체’
이 회사의 혁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회사는 2021년에 재활용업체를 인수했는데, 이 또한 직원들의 부수입 창출을 위한 큰 그림의 일부였습니다. 운송 업무가 없는 시간에 직원들은 이 재활용업체에서 지게차를 운전하거나 다른 업무를 수행하며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회사가 보유한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동시에 직원들에게는 안정적인 ‘N잡’의 기회를 제공하는 매우 영리한 전략입니다. 직원은 여러 곳을 옮겨 다닐 필요 없이, 신뢰하는 자신의 회사 안에서 안전하게 추가 소득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분석: 고용 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
이 사례는 기업과 직원의 관계가 단순한 ‘고용주-피고용인’을 넘어 ‘성장 파트너’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회사는 직원에게 단순히 월급을 주는 곳이 아니라, 개인의 시장 가치를 높이고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 기업 측면: 직접적인 인건비 부담을 줄이면서도 직원의 충성도를 확보하고, 다재다능한 인재 풀을 구축하여 기업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 직원 측면: 임금 인상 이상의 가치, 즉 새로운 기술, 자격증, 그리고 추가 수입원을 확보하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생 모델은 변화하는 고용 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돈’으로만 인재를 붙잡는 시대는 저물고, ‘기회와 성장’을 제공하는 기업이 선택받는 시대가 오고 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대목입니다.
결론: 당신의 회사는 어떤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까?
일본 중소기업의 사례는 임금 인상만이 인재 유출을 막는 유일한 해법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오히려 직원의 잠재력을 믿고 그들의 성장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는 것이 더욱 강력한 동기부여와 로열티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월급 봉투의 두께를 넘어, 직원의 미래 가치를 함께 고민하고 성장 파트너가 되어주는 것. 이것이 바로 2026년, 치열한 인재 전쟁에서 중소기업이 승리할 수 있는 핵심 전략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부업 장려 및 역량 개발 지원 문화가 국내 중소기업에도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기업에서는 어떤 인재 유지 전략을 사용하고 계신지, 혹은 직장인으로서 이러한 지원을 받는다면 어떨 것 같은지 댓글을 통해 자유로운 의견을 공유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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