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줬으면 그만’ 김장하 선생의 눈물: 50년 익명 기부가 만든 진주 교육의 위대한 유산
최근 SBS 자막뉴스를 통해 전해진 한 인물의 이야기가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바로 경남 진주에서 50년간 조용하고 묵묵히 기부와 선행을 실천해 온 김장하 선생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평생을 ‘줬으면 그만’이라는 철학으로 살아왔지만, 자신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제자들의 합창 앞에 결국 뜨거운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이 짧은 영상 클립에는 진정한 선행과 교육의 가치, 그리고 인간적인 보은의 깊이가 모두 담겨 있습니다.
조용한 거인의 50년 선행: 남성당 한약방의 레거시
김장하 선생은 진주에서 남성당 한약방을 운영하며 평생 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습니다. 그의 기부는 항상 익명이었으며, 자신이 세운 공을 세상에 알리는 것을 극도로 꺼렸습니다. 그의 선행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언론인들의 끈질긴 추적과 제자들의 증언 덕분이었습니다. 김 선생의 기부 철학은 단순히 돈을 나누는 것을 넘어, 가난 때문에 기회를 놓치는 이들에게 희망을 제공하는 데 맞춰져 있었습니다.
핵심 업적:
- 명신고등학교 설립 및 국가 헌납
- 1,000명이 넘는 학생에게 장학금 지원
- 사회에 기여한 인재(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 배출
- 평생 운영한 한약방 건물을 역사 교육 공간으로 기부
진주 남성당 교육관의 의미: 역사의 재조명
김 선생이 50년간 운영했던 한약방 건물은 최근 ‘진주 남성당 교육관’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선생은 처음에는 본인의 이름이 걸리는 것을 극구 반대했으나, 이 공간이 단순한 기념 시설이 아니라 일제강점기 백정 해방운동 등 진주의 중요한 역사 교육 현장으로 쓰인다는 취지를 듣고 마침내 허락했습니다. 이로써 남성당 건물은 김 선생의 교육 및 선행의 유산을 넘어, 진주 지역 사회의 역사와 정신을 이어주는 상징적인 장소가 되었습니다.
가장 감동적인 순간: 제자들의 보은과 울음
영상의 클라이맥스는 교육관 개관식 직후였습니다. 김장하 선생이 평생을 바쳐 설립한 명신고등학교 출신 졸업생 수십 명이 선생을 찾아와 교가를 합창했습니다. 이들의 노래는 단순한 축가가 아니었습니다. 이는 가난 속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해준 스승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와, 사회에서 성공한 제자들이 스승에게 바치는 아름다운 ‘보은(報恩)’이었습니다.
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기로 유명했던 김 선생은 학생들의 웅장하고 진실된 합창을 듣고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이 눈물은 물질적 성공을 훨씬 뛰어넘는, 인간적인 관계와 교육의 선순환이 만들어낸 최고의 감동이었습니다. 그는 수혜를 받은 이들이 자신에게 감사하는 대신, 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며 살아가기를 바랐고, 학생들은 실제로 그 가르침을 실현하고 있음을 증명한 순간이었습니다.
우리에게 남긴 교훈: 진정한 교육과 나눔의 철학
김장하 선생의 이야기는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우리가 잊고 있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누구나 쉽게 공적을 드러내려 하는 시대에, 50년간 익명을 고수한 선생의 겸손함과 청렴함은 우리 사회의 롤 모델이 됩니다. 특히, 그가 남긴 것은 건물이 아닌 ‘기회를 얻어 사회에 기여하는 1천 명이 넘는 인재’들이라는 점에서, 그의 교육 레거시의 무게는 더욱 깊습니다.
우리는 이 감동적인 순간을 통해 선행의 진정한 의미는 베푸는 행위 자체에 있으며, 그 보답은 물질이 아닌 따뜻한 감사와 사회적 선순환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김장하 선생의 눈물은 우리 모두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김장하 선생의 감동적인 순간을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이 기적 같은 보은의 순간을 영상으로 직접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SBS 자막뉴스 원본 영상을 확인해 보세요. 선생의 뜨거운 울음과 졸업생들의 진심 어린 합창이 당신에게도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원문 영상 보기] 김장하 선생 울음 터진 감동의 순간…”선생님, 고맙습니다. 잘 살겠습니다” (자막뉴스)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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