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직원pc를 몰래 보려고 시도하는 회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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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쉬는 날 저녁시간에 디코로 다른 직원분의 대화가 올라왔다.

“집 PC에 카카오톡 로그인하려고 하니까, ‘다른 pc로 로그인 중’ 이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카카오톡 설치해 놓은 곳은 집pc와 회사pc 뿐인데..”

예전 대표님과의 여러 대화에서도 “대화창이 열려있으면 보라고 열어놓은 거 아냐?” 등과 같은 이야기를 했다.

다른 직원분들이 입사하시고 초기에도 내가 여러 번 말씀드린 바, “회사pc에 비밀번호 설정하시고, 점심시간 등과 같이 자리를 오래 비우실 때는 Win + L 키를 누르셔서 pc를 잠그고 자리 비우시는 게 좋습니다.”라고 알려드렸는데, 최근에서야 비밀번호 설정을 해놓으셨다.


직원들 모두에게 충분한 설명과 아무런 대화없이, 대표들(법인 총 대표가 세 분이 계신다) 마음대로 직원들 자리를 주말에 바꿔놓고 월요일 출근해 보니 자리가 다 바뀌어있고, 사내 서버랙도 옮겨져서 사내 서버들 다 꺼져있고, IP도 바뀌어 있으며(공유기가 두 대라 내부 아이피가 다르고 포트포워딩 설정도 되어있다) 직원들 사무용품 등도 제자리에 있지 않았다. 그래서 대표님에게 전화연락으로 따졌더니 왜 그런 일로 전화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한다. 이해를 못하신다고도 한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개발일은 전혀 모르시는 대표님이 신규 업무나 기존 업무 진행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내가 볼 때는 한 달이면 가능한 일인데”와 같은 발언을 자주 하신다. 개발자 당사자도 업무 분석, 파악이 안 되는 일을, 개발일을 전혀 모르는 대표님이 어찌 일정을 “업무 지시와 함께” 정해서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다.


이 외에도 정말 이해 안 되는 일들이 무수히, 수두룩하게 많이 있다. 이 회사 과연 계속 다녀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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